- 수험기간 : 2020년 11월~2021년 4월
- 학교다닐때 미시경제 거시경제 수강, 나머지 과목 베이스 없음, 2차 실무 기본강의 수강
1. 서론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히 1차를 준비해서 2020년 11월이 되어서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제학 기본지식이 조금 있었지만, 이전해 시험의 난이도 압박과 고득점이 아닌 평균 60점 이상 넘기면 합격이라는 기준에 맞춰 수험전략을 짜는것에 익숙하지 않아 5개월 조금 안되는 기간도 매우 촉박하게 느껴져서 시험전날까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일찍 시작 할 수 있다면 준비기간을 좀 더 길게 잡고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한것만큼 나온 과목도 있지만 운이 좋았던 과목도 많습니다. 학원 이벤트로 쓰는 합격수기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 민법
강의 : 이찬석 기본강의
교재 : 이찬석 기본강의교재, 문풀교재(기출모음집)
기본강의 수강 후 교재를 꼼꼼히 2회독했습니다(첫번째 회독은 강의 수강 후 복습할때, 두번째는 시험 2주전) / 시험막판에는 물권법 일부분은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3개년 기출문제 1회독 했습니다
공부량이 부족했다고 생각한 과목입니다. 기출문제 풀이도 더 하고 모의고사도 풀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에 쫓기다가 저렇게 됐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민법 과목을 푸는데 50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득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험 2주전 기본교재를 회독할 때 기본서와 조문을 매우 꼼꼼히 보고 암기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강사님 교재 각주부분에 중요한 기출 지문들의 ox가 실려있는데, 한 챕터를 본뒤 그 ox지문들이라도 계속 확인해가면서 봤던게 부족한 문제풀이를 보완해줬던것 같습니다.
3. 경제학원론
강의 : 함경백 문제풀이강의
교재 : 함경백 문제풀이교재
문제풀이강의 수강하면서 기출문제 함께 한번 풀고, 시험 3주전 a,b급만 내용정리하면서 한번 더 풀었습니다(국제경제학은 안했습니다)
경제과목도 문제풀이가 매우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강사님이 공식을 암기하라고 해서 공식만 알면 풀 수 있었던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계산문제들은 풀이방법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 대부분 넘어갔습니다. 학교에서 경제학 수업을 수강했다하더라도 서술형 위주로 공부했다면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객관식 문제에 적응하는 시간은 충분히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남은 말문제 위주로 풀면서 민법에서 까먹은 시간을 보완했고 총 30문제 푸는데 30분정도 썼습니다. 말문제 부분은 제가 경제학 기본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학교에서 수업들을때 교수님들의 교과서를 쭉 읽으면서 흐름 파악을 한게 도움이 됐습니다. 효율적인 공부 측면에서 교과서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도 추천하지는 않고 다만 경제학 맥락 익히는데 도움은 됐다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부동산학원론
강의 : 최명근 문제풀이강의
교재 : 최명근 문제풀이교재, 국승옥 서브노트
문제풀이강의 들으면서 기출문제 한 번 풀고, 시험 일주일 전 서브노트로 내용정리 했습니다/전 범위 봤습니다
내용이 평이하고 저는 2차 이론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지만 2차 실무강의는 들었어서 마지막 부분은 수월했습니다. 역시 시간에 쫓기느라 충분한 공부를 하지 못했는데 서브노트로 내용 암기할때 하루안에 압축해서 집중해서 빠르게 본 것이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원론은 운도 좋았던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의 기출 흐름보다 생소한 내용이 많아 헷갈리는 두개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을 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그 문제들을 운좋게 많이 맞췄습니다.
5. 관계법규
강의 : 이상곤 핵심요약강의
교재 : 이상곤 핵심요약집
핵심요약 강의 수강하면서 암기, 시험1주전~전날까지 계속 암기/ 국유재산법과 동산 및 채권 담보에 관한 법을 안했습니다
(국유재산법만 안한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냥 국유재산법 하는날 유난히 공부가 안되고 압박감이 심해서 넘어갔습니다. 가성비를 따지면 건축법 비롯해서 더 어렵고 양이 많은 부분을 안하는게 더 낫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처음부터 전 범위를 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결국 비효율적으로 공부하게돼서 넘어갈 부분은 넘어가는 과감함이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기에 취약한 스타일인데다 양이 방대한 과목이라 제일 압박감을 많이 느낀 과목입니다. 시간 부족으로 강사님 기본강의를 듣고 싶었으나 핵심강의를 들을 수 밖에 없었고 기출문제는 테스트용으로 전년도 기출문제 한번 풀었습니다. 핵심강의 특성상 맥락이나 이해를 위한 설명 대신 암기할 부분만 빠르게 체크하고 넘어가서 시험에 필요한 암기사항들 대부분은 짚고 넘어갈 수 있었으나, 흐름이 뚝뚝 끊기고 기본강의를 안듣고 들으니 쌩 암기의 연속이라 괴로웠습니다. 또한 공법은 감을 잘 잡아놓으면 기억이 잘 안나는 내용이 나와도 어느정도 선택지를 추릴 수 있어서 시간 있다면 기본강의부터 들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이상곤 강사님은 최고입니다 강의력 좋으시고 두문자나 여러 내용들 중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정말 잘 집어주신다는것을 시험장에서 문제풀면서 깨달았습니다)
민법처럼 문제풀이가 부족해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는 생각에 우선 회계학부터 면과락 전략으로 쉬운 20문제만 먼저 풀고 그다음 감관법에 남은시간을 다 썼습니다
6. 회계학
강의 : 황윤하 재무회계 기본강의, 재무회계 문제풀이강의, 원가회계 문제풀이강의
교재 : 황윤하 재무회계 교재, 문풀교재, 원가회계 문풀교재
기본강의 들으면서 교재에 있는 문제 풀고, 문제풀이강의들으면서 문풀교재 1번, 시험 1주 전에 문풀교재 다시 풀었습니다
회계학은 올해 쉽게 나와서 제가 겨우 방어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강의와 문제풀이강의는 꼼꼼히 들었지만 회계학을 다섯 과목 중 가장 먼저 시작하고 그 후에 다른 과목을 하느라 몇달을 손을 놓고 있어서 결국 시험 1주 전에 다시 문제를 풀기 시작하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원가회계는 강의 들어놓고 시간부족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들어가서 그냥 날렸습니다.(저는 시간의 한계로 원가회계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문제풀이 강의만 수강해 재무회계보다 기본이 안돼있다는 판단으로 원가회계를 막판에 하지 않았지만 원가회계는 하는것을 추천합니다. 효율성 측면에서 원가회계가 재무회계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면과락 전략으로 변경해 '어느 파트에서 쉬운 문제가 나올지 모르니 얕고 넓게 보자'는 식으로 재무회계는 대부분을 보고 실전에서는 봤던 부분이라도 문제를 보고 바로 풀이가 떠오르지 않거나 풀이가 떠오르더라도 2분 이상 걸릴것같으면 다 넘어가는 식으로 잡았습니다 어느정도가 2분이냐는 감을 잡기 위해 시험 직전 문제풀이 교재를 풀때 '이정도 수준 문제가 나한테 2분정도 걸리는구나'를 집중적으로 판단하면서 풀었습니다
7. 마치며
5달정도의 기간중 공부기간을 어림잡아보면 민법 1.5개월, 경제학 2주, 부동산학원론 1주, 감관법2주, 회계학2개월정도 쓴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내내 양은 너무 많고 시간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막판에 벼락치기를 열심히 했던게 큰 것 같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지만 특히 객관식 시험은 깊은 이해보다는 짧은시간에 많은 양을 머리에 꾸겨 넣는게 효과가 좋고 시험 자체도 짧게 오전에 끝나서 시험당일을 위한 체력관리도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3주전부터는 쉬는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서 4~5시간정도 자고 대략 순공 15시간정도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공부하는건 굉장히 피로하고 번아웃이 와서 길게는 불가능하지만 객관식 벼락치기에는 효과적인듯합니다.
모두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