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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제 막 진입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차 합격수기를 남깁니다.

  우선 저는 1차 5과목 모두 노베이스로, 고등학교 때도 법이나 경제과목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런 종류의 자격증 시험을 공부했던 경험도 없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저와 비슷한 분들께서 공부계획 짜실 때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수험생활

1) 수험기간 (2020년 8월 ~ 2021년 4월 : 약 9개월)

  수험기간 진입 시기도 애매했고, 1차 과목 모두 생소했던지라 1차에만 집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전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9개월 동안 1차만 공부했습니다.

 

2) 수험생활

① 기상시간 (6시 기상 → 7~7시 30분 기상)

  초반에는 보통 6시에 일어나서 명상+아침조깅+아침식사를 마치고 8시 30분쯤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이 다가올수록 점점 늦게 자는 시간이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7시나 7시 반 정도에 기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월요일에는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6시에 일어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한번 기상 시간을 못 지켰다고 ‘내가 원래 이렇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포기하기 보다는 다음날부터라도 기상시간을 지키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② 공부 장소 (스터디 카페 vs )

  초반에는 집 근처에 있는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했었지만 코로나가 심각해지면서 집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공부가 잘 안되신다는 분들도 계시자만 저는 집 공부가 잘 맞았기에 그 후에는 계속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③ 순공부시간 (8시간~10시간)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열품타라는 앱을 깔아서 순공부시간을 계속 체크했습니다.

보통 8시간~10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10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1~2번정도밖에 없었습니다.

  (화장실 가는 시간, 멍 때리는 시간 등 공부하지 않는 시간은 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순공부시간에 집착하게 되고 저보다 더 오래 공부한 사람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시간을 안 재고 핸드폰을 아예 꺼놓고 공부했습니다.

 

④ 휴식 (평일+일요일 공부토요일 휴식)

  굳이 쉬는 날을 만들지 않는 분들도 계신데, 저 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그렇게 달리다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져서 쉬는 날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쉬는 날을 만들고 나니 평일에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고, 체력적으로도 좋아졌습니다.

  토요일에는 공부 생각 안 하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일어나서 보고 싶은 영화나 예능을 보고 운동을 하면서 푹 쉬었습니다. 적절한 휴식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쉬면서도 공부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괜히 스트레스만 받는 분들도 계신데 쉴 때는 정말 그런 생각 없이 푹 쉬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⑤ 운동 (평일 홈트 +산책 주말 등산 or 산책)

  저는 보통 밥을 먹고 바로 책상에 앉으면 머리가 둔해지고 조는 경우가 많아서 주로 식사 후 운동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가벼운 산책, 저녁을 먹고는 유튜브를 보며 복근 운동이나 하체운동을 했습니다. 오래 앉아있다보면 허리가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때 복근 운동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운동하는 시간조차 아까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오히려 운동을 하면서 집중력이 더 좋아졌습니다.

  운동의 진가는 시험 한 달 전에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을 남겨두고 모든 집중을 끌어올릴 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쉽게 지치고 맙니다. 따라서 가벼운 산책이라도 꾸준히 해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시기별 공부방법

1) 8월~ 10월 (기본강의 인강 + 복습)

  저는 노베이스였기에 5과목 모두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경제>회계>민법>감관법>부원론 순으로 한 과목씩 기본강의를 몰아들었습니다. 보통 하루에 6~8강의씩 듣고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하니, 2주에서 길게는 3주 정도면 한 과목 기본강의를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과목 기본강의를 다 듣고 나면 2~3일정도 잡아서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빠르게 복습하는 시간을 꼭 가지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야 큰 흐름을 머릿속에 한 번 더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과목 기본강의를 다 듣고 나서는 초반에 들었던 경제랑 회계, 민법은 다시 한번 더 전체적인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11월~12월 : 문풀 인강 + 복습(기본서/문풀)

  기본 강의를 다 듣고 문풀 강의로 바로 넘어가서 강의를 듣고 해당 내용 복습하고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기본서로 돌아가서 복습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이때는 요일별로 과목을 정해서 공부했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회계 2일, 경제 2일, 민법 1일, 부원론 or 감관법 1일 이런 식으로 회계와 경제 비중을 좀 높여서 공부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제, 민법, 회계는 문풀 인강을 들었지만 감관법과 부원론은 문제풀이 강의를 따로 듣지 않고 문제집을 구매해서 혼자서 풀었습니다.

 

3) 1월~2월 : 핵심요약 강의 + 문풀 복습

  핵심요약 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내용을 정리하고 객관식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4) 3월~4월 : 기출문제 + 문풀 복습 +암기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출문제를 시간재서 풀어봤습니다. 회계와 경제는 격일로 기출문제 10개년을 20문제씩 나눠서 풀었고 중반부터 회계는 40문제 전체를 시간재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민법과 부원론, 감관법은 시간분배 연습보다 암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시간재서 푸는 연습은 중반부터 일주일 1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법과 감관법은 개정이 있기에 민법은 5개년, 감관법은 3개년 기출문제만 풀었습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최종정리 강의를 들으며 암기할 부분을 계속 반복해서 봤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선생님빨(?)을 많이 받아서 초반에 강사님을 선택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좀 더 지출이 크더라도 단과별로 제게 맞는 분들 강의를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단과로 들었습니다. 처음 공부하는 과목들이고 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데 초반부터 이해가 어려우면 두려움이 커질 것 같아서 한 선택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 경제 (70점)

① 강의 : 장선구 강사님 / 경제학 종합반

② 공부방법

  경제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도 했고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전체 커리큘럼을 다 들었습니다. 장선구 강사님께서는 초반에 경제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아주고 시작하시고 수업을 시작하실 때마다 전에 했던 강의 내용을 가볍게 설명하시면서 하셔서 눈에 좀 더 빨리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래프를 자주 그려주시는데 덕분에 원리를 좀 더 쉽게 알 수 있었고 단순히 암기한다는 느낌이 아닌 원리를 이해하고 그래프를 몇 번 따라 그리면서 좀 더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선구 강사님의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판서가 수업시간 내내 힐링이었습니다. 필기 할 때마다 팔이 아프기도 했지만 복습할 때 필기만 봐도 그때 설명해주신 내용들이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경제학은 개념과 문제풀이가 가장 상이한 과목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문제풀이를 자주 하시면서 관련 문제에 익숙해지시는 게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막판에 경제학 기출문제 10개년을 풀고 장선구 강사님의 기출문제집을 따로 구매해서 거기에 틀린 부분과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체크한 뒤 그 문제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장선구 강사님 기출문제집이 좋았던 점은 해설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 쪽 면에 문제가 있으면 그 반대편 면에 해설이 나와있어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오답노트 대신 이 기출문제집에 헷갈렸던 개념이나 공식 등을 해설이 있는 곳에 정리해뒀습니다. 또한 비슷한 맥락의 문제들을 표시해서 같이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공공재 계산하는 문제를 자주 틀렸는데 10개년 문제집에서 공공재 계산 문제가 나온 페이지를 찾아서 해설지 옆에 적어뒀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복습할 때마다 해당 문제가 나온 단원에서 제가 헷갈려하는 개념이나 공식들, 이와 비슷한 문제들 중 주의해야할 포인트가 다른 부분은 무엇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개념들이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되었는데 이렇게 문제집에 바로 오답노트를 하고 나니 좀 더 선명해졌고 제가 약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 회계(55점)

① 강의 : 천승호 강사님 / 회계학 종합반

② 공부방법

  회계학 역시 과락률이 높은 과목으로 악명 높았기에 전체 커리큘럼을 다 들었습니다. 샘플 강의를 듣다가 천승호 강사님께서 명쾌하고 자신감 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신뢰가 가서 하우패스를 선택했습니다.

  회계학은 문제풀이를 바로 적용하면서 강의를 진행하셔서 수업 듣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밌게 들었습니다.

문제 풀이 강의에서는 같은 문제를 풀더라도 좀 더 복잡하지 않게 풀 수 있는 속전속결법을 알려 주십니다. 시간 싸움인 회계에서 이런 속전속결법은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기본 원리를 통해 나온 것이기에 기본이 흔들린 상태에서 그저 문제 풀이만 암기한다면 나중에 응용하기 어려워질 겁니다. 따라서 기본서를 꼭 많이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천승호 강사님은 초반부터 시간 내에 풀기를 강조하십니다. 막판에 이 조언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고생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간 연습은 나중에 몰아서 하면 충분히 늘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간을 딱히 안 재고 항상 여유롭게 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시간 연습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미리미리 시간을 촉박하게 하고 문풀 연습을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회계를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수학이라기보다는 산수이며 암기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암기할 부분은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암기해주시는 게 더 빨리 회계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천승호 강사님은 기본을 많이 강조하십니다. 막판에도 기본서 회독을 강조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기본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험보기 몇 주 전 기본서를 다시 꺼내서 천천히 정독했습니다. 가끔 제가 문제에서 구하라는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을 구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게 다 기본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는 기본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강사님의 조언을 그대로 따른 덕분에 과락 걱정 없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계학을 시작하실 때 처음부터 버릴 단원을 정해두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회계학에서 버리는 부분 없이 다 가져갔습니다. 버리지 않은 단원에서 다 맞을 자신이 없었기에 그냥 모든 단원 다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회계를 공부하다 보면 남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오히려 자신에게는 쉽게 느껴질 수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전체를 다 공부하되 문제를 풀어보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자신 없는 부분에 시간을 조금 덜 투자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원가 회계를 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원가 회계는 꼭 챙겨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가 회계가 오히려 문제풀이를 반복하다보면 재무회계보다 더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떤 부분에서 어렵게 나올지 모르기에 전체를 다 버리는 행위는 하지 않기를 추천드립니다.

 

3) 민법(75점)

① 강의 : 김묘엽 강사님 / 민법 종합반

② 공부방법

  민법은 고득점 전략과목으로 가져간다는 얘기가 많아서 저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체 커리큘럼을 다 들었습니다. 김묘엽 강사님은 워낙 추천을 많이 받아서 고민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김묘엽 강사님은 사례를 많이 들어주십니다. 덕분에 어려운 개념들이 쉽고 구체적인 사례로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복습을 하면서도 알려주신 사례를 적용하면서 개념을 빠르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하다보니 휘발성이 가장 적었습니다.

  문제풀이 강의도 듣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라는 극한 순간에 민법 문제를 보면 어려운 법 용어들 때문에 순간적으로 지문이 눈에 안 들어올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풀 때 지문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야하는지 어디에 함정이 있는지를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한데, 문풀강의때 강사님께서 같이 밑줄을 그어가며 알려주십니다. 또한 같은 맥락의 지문도 살짝 다른 표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다 짚어주시기에 문제풀 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민법 객관식 문제집만 5번 넘게 회독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밑줄 그은 부분 위주로 지문을 계속 보다보면 어느새 암기가 됩니다.

  객관식 문제집은 단원별로 되어있는데 문제집을 복습하면서 핵심요약집으로 해당 단원 내용을 한 번 더 보면 머릿속에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 강의도 좋았습니다. 김묘엽 강사님께서 새로 개정된 부분이나 나올 것 같은 부분을 모아서 정리해주시는데 나중에 시험 볼 때 여기서 나온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실 막판에 다른 과목들 때문에 민법은 많이 공부하지 못했고, 시험 당일에도 못보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5과목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그만큼 한번 잘 해놓으면 휘발성이 낮은 과목이기에 초반에 잘 잡아놓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4) 감관법(75점)

① 강의 : 이상곤 강사님 / 기본강의, 핵심요약 강의, 마무리 특강

② 공부방법

  이상곤 강사님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감관법을 포기했을 것입니다. 민법처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암기보다는 단순 암기가 많은 감관법이기에 암기에 자신 없는 제게는 마지막까지 제일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이상곤 강사님은 강의 중에 많은 걸 하십니다. 노래도 하시고 율동도 하시고 농담도 해주십니다. 덕분에 전혀 안 외워질 것 같은 부분도 노래를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재미없는 감관법을 너무 재미있게 강의해주셔서 강사님이 농담하시는 부분만 반복해서 볼 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즐겁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큰 틀을 잘 알려주셔서 암기할 부분을 최대한 줄여주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마무리특강은 꼭 들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관법 시험을 보면서 ‘왜 다들 이상곤~ 이상곤~’ 하는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님이 강조한 부분에서 많이 나왔고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관법은 정말로 강사님이 하라는 대로만 따라하시면 됩니다.

  저는 문제지에 해당 단원에서 주로 나오는 부분들을 정리해서 간단하게 적고 핵심요약집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는 페이지를 적어둔 후 복습할 때마다 문제랑 내용을 같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두문자를 따서 만들어놓고 관련 키워드 나오는 부분마다 제가 만든 혹은 강사님이 알려주신 두문자를 써보며 복습할 때 그 부분만 봐도 연상될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감관법은 정말 휘발성이 강하지만 그만큼 암기를 열심히 하다보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저 역시도 시험보기 한달 전 봤던 모의고사에서 감관법이 50~60점이 나와서 멘붕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기출문제를 풀어도 70점 이상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험 직전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막판까지 감관법 점수가 안 나온다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5) 부원론(55점)

① 강의 : 국승옥 강사님 / 기본강의, 심화강의, FINAL 특강

② 공부방법

  국승옥 강사님의 강의는 굉장히 깔끔하고 명료합니다. 수업시간에 쓰시는 서브노트 역시 중요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다른 과목에 비해 가볍고 얇아서 부담이 덜했습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도 하시는데 15분정도 분량으로 이론 정리한 내용을 올려주십니다. 다른 4과목에 치여서 부원론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는데 그때 이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배운 내용을 까먹지 않도록 복습했습니다. 특히 국승옥 강사님의 강의는 저처럼 처음 부원론을 접하시는 분들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주신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원론 출제경향이 바뀐 것인지 그동안 출제경향과는 너무 다르게 나와서 제가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원래 기출문제를 풀어도 70~80점은 충분히 넘었던 과목이었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처음 보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저는 2차는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에 좀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원론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서브노트 뿐 아니라 기본서도 잘 보고 들어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본서는 기본강의 들을 때 말고는 거의 보지 않고 서브노트 위주로 공부했다 보니 시험장에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의 출제경향에 맞게 공부했던 것이었고 시험장에서 모르는 내용은 어차피 더 공부한다고 해도 몰랐을 것이라는 생각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4. 하고 싶은 말

  1차가 2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평균 6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에 다들 단기간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노베이스인 제가 경험한 바로는 좀 더 확실한 1차 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의 수험기간은 잡고 들어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 관련 전공이거나 관련 공부 경험이 있는 분들에 한해서만 수험기간을 재량껏 줄일 수 있겠지만 저처럼 노베이스이신 분들, 이런 류의 시험을 처음 경험해보신 분들은 꼭 최소 6개월은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차와 2차가 연관성이 많이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저는 2차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1차를 하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친숙한 용어들이 나오면 어려운 2차 공부가 아주 조금은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이제 진입하시는 분들도 1차 수험기간을 정할 때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여서 자신에게 맞는 수험기간을 토대로 보수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 아직 갈 길은 멀었기에 1차 합격수기를 쓰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처음 이 시험에 진입했을 때 1차 공부도 막연해서 하루 종일 합격수기들을 찾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단기간 합격도 고득점 합격도 아니지만, 1차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제 경험이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대한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나누고 싶어서 쓰다 보니 글이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들의 합격스토리
이제는 당신의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