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관
32회 1차 합격한 하우패스 수강생입니다. 하우패스 기초+기본이론 종합반으로 수강했고, 전업 수험이었습니다. 점수는 민법 85, 경제 82.5, 부원론 80, 감관법 75, 회계 62.5, 평균 77점으로 합격했습니다. 과목 베이스는 전혀 없는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이었습니다.
2. 공부기간
저는 작년 6월 말부터 공부 시작했구요, 2차와의 비중은 12월까지 2차:1차=7:3정도로 했습니다. 2월까지 5:5, 3월부터 1차 올인했습니다. 하루 10시간은 꼭 채우려고 했지만, 이런 저런 일 때문에 2~3일씩 쉬는 날이 꽤 많았습니다. 주말에 하루는 꼭 쉬었구요.
3. 과목별 수기
(1) 회계(천승호)
1)공부방법
회계는 6월부터 인강을 듣기 시작해서 가장 오래 공부한 과목입니다. 너무 일찍부터 강의를 들으니 잊어버리고 복습하고를 반복하게 돼서 너무 일찍 1차공부를 시작하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계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과목이었고 회독도 가장 많이 하고, 보수적으로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강사님의 문제집을 8회독은 한 것 같고, 기본서 또한 여러 번 회독하였습니다. 2,3회독이 된 시점에는 회계에 자신감이 붙고 다른 공부를 할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2)아쉬웠던 점
회계는 31회 때 워낙 어렵게 나왔던지라 최대한 보수적으로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범위를 버리지 말고 가져가려 했는데, 천승호 회계사님 커리는 빈출되지 않는 부분이 생략되어 있어 공부하는 과정에서 조금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강사님이 강의해주신 범위는 충분한 것이었고 더 이상 가져가는 것은 불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보수적으로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들이나 못푸는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는 분들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 조금 갈증을 느끼실 수는 있습니다.
3)좋았던 점
회계를 처음 접하는 저에게 정말 어렵지 않게 회계를 공부할 수 있게 강의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듣고 혼자 복습할 때도 교재가 너무 안내를 잘 해주고 있어 초보자들이 듣기에 매우 좋은 강의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질문에 대한 피드백이었습니다. 하우패스 강사님들 중 질문에 대한 피드백의 질이나 속도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하나하나 답변해주시고,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정확히 가려운 곳은 긁어주는 답변을 해 주셨습니다.
(2)경제(함경백)
1)공부방법
함경백 강사님의 기본강의를 듣고 문제풀이 교재만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다른 거 공부 안했습니다. 문제풀이 교재 중에서도 시험장에서 이 문제가 나왔을 때 시간안에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는 모두 버렸습니다.
2)아쉬웠던 점
수험적합한 강의를 지향하시다 보니 이론을 최소화하고, 문제풀이를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강의하십니다. 저는 완전히 이해가 안되면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이라 공부할 때 조금 고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좋았던 점
그러나 뒤돌아보면, 이론에 대한 갈증은 그냥 저만의 갈증일 뿐이었습니다. 올해 기출문제가 말문제 위주로 출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고, 교재의 문제들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문제가 풀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문제풀이 교재가 워낙 좋아서 그것만 보는 걸로도 시험대비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문제가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대비가 되는 수준으로 강의하신다고 생각합니다.
(3)민법(이찬석)
1)공부방법
민법은 암기과목이지만 이해가 중요한 암기과목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논점과 조문을 외우려 든다면 까먹고 다시 외우고를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최대한 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해야 하고 암기할 분량을 줄이는 것이 민법 고득점 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서 회독만 여러번 하였고, 객관식 문제집으로 세부적인 판례나 내가 암기해야 할 사항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2)아쉬웠던 점
아쉬운 점이라면 강의하실 때 워낙 차분한 톤으로 말씀하시고 약간 졸린 눈?을 갖고 계셔서 강의를 들을 때 좀 졸렸습니다.
3)좋았던 점
졸린 건 저의 잘못이고, 그 외에 내용적인 부분은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법과목이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설명해주셨고, 기억에 오래 남는 강의를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4)감관법(이상곤)
많은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듣고 시키는 대로 하면 절대 감관법 때문에 ᄄᅠᆯ어질 일은 없습니다.
(5)부원론(최명근)
1)공부방법
강의에서 집어주신 부분을 위주로 공부하였고, 범위를 최대한 좁혀서 공부하고자 했습니다. 부원론은 범위로 난이도조절을 한다고 하는데요, 기출되던 문제를 정확히 맞출 수 있다면 부원론 때문에 ᄄᅠᆯ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를 회독하기 보다 감정평가사기출, 공인중개사 기출을 반복해서 풀었고요, 틀린 내용을 기본서로 돌아가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뒤돌아 보니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은 교재에 오타가 좀 있고, 정오표를 제공해 주시지 않는 것 정도였습니다. 이론 강의도 하시다 보니 부원론 강의에 신경을 크게 못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3)좋았던 점
범위를 잘 추려주시는 것만으로도 부원론에서 강사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하는데 전혀 지장없도록 강의해 주십니다.
4.결
1차 시험 과정을 뒤돌아보면, 가장 아쉬운 점은 너무 일찍 1차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합격하고 나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될수록 까먹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구요, 효율이 매우 ᄄᅠᆯ어집니다. 저는 노베이스라도 시험 5달 전부터 회계 경제 기본강의를 시작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업수험생 기준, 공부만 한다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우리 시험은 2차가 관건인 시험인 만큼 1차에 과투입 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