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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
2020.9월 중순~ 2021.4월 (12-1월 실무)
제가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기 전 시험에서 회계 과락율이 높아 커리큘럼을 고민하는 대신 안정적으로 많은 사람이 신청하는 종합반을 신청하여 수강하였습니다. 하우패스 종합반을 신청하였고, 아무래도 노베이스이다보니 기초강의부터 수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초강의 교재까지 모두 구매하여 커리큘럼을 순서대로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기본강의와 기초강의가 내용이 거의 같다 보니 굳이 기초강의를 수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12월에 시험 공고가 났는데, 3월 첫째주이던 시험이 한달 반 정도 연기되자 12월부터 1월 중순 전까지 2차 실무 기본강의를 한 번 돌렸고, 이때는 9시부터 2-3시까지 실무 강의를 듣고 연습문제를 푼 후 오후에는 다시 1차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루에는 10시간정도 공부하였고 일요일에는 쉬었습니다. 기본강의는 시간이 닿는 대로 최대한 많이 들었고 문제풀이 시작부터는 아래와 같이 회계와 경제는 매일 공부하려고 하였고, 민법과 감관법은 격일로, 부동산 학원론은 일요일이나 월-토 중 시간을 내어 3일정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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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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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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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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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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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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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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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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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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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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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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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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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계학(70점) - 황윤하 기초/기본/문제풀이/비계산
기초,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 문제풀의강의를 차례대로 수강하였습니다. 진입하기 전 합격 수기를 많이 읽었는데 처음 듣기 시작한 내가 어렵게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어차피 지금은 이해가 안 되어도 괜찮으니 일단 완강을 하자는 생각으로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끝까지 듣고 복습은 강의에 나왔던 문제를 풀어보는 정도로만 했습니다. 하루에 5-6강정도 들었고, 내가 오늘은 어떤 파트에 들어있는 내용을 어느정도 공부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모두 다를테니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기본강의는 차례대로 들은 후 어렵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을 줄여가며 버릴 부분을 찾아가면 될 것 같습니다.
원가회계는 재무회계보다 덜 어렵게 느껴져 말문제 빼고는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기화펜을 사용하여 객관식 문제집을 계속해서 풀었습니다. 끝까지 어렵다고 느껴지는 문제는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외우기도 했고, 객관식 문제집을 계속 풀다보니 문제풀이 도중 다음 나올 문제가 대충 어떤 문제인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홀수번/ 짝수번으로 풀거나 유형을 섞어서 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난이도가 점점 더 올라갈 테니 버릴 부분을 크게 잡아서 이 부분만 잘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경제학 – 박태천 기초/기본/문풀
저는 경제 강의를 본격적으로 들어 본 것이 처음이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강의를 차례대로 수강하였습니다. 그리고 국제경제는 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범위에 비해 할당되는 문제 수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가기 위해 미시, 거시, 국제 모두 공부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똑같겠지만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문제풀이 이상 강의가 진행되며 회독 수를 늘려 가다 보면 흐름이 이해가 되는 날이 오는 것 같습니다. 막판에 불안해지는 마음에 다른 강사님 핵심요약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는데 몇 달 동안 들어오던 내용과 풀이방식도 다르고 갑자기 풀어야 할 문제들이 늘어나니까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심적으로 더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본인이 선택한 강사님을 믿고 커리큘럼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계산문제 요약 강의가 있습니다. 미시부터 국제까지 출제 가능성이 있는 계산문제들을 요약하여 유형별로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있는데, 문제 부분을 여러 개 인쇄해서 시험 보기 1-2주 전부터 그 문제들을 계속해서 풀면서 가장 빠르게 푸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연습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 민법 – 이찬석 기초/기본/문풀
많은 분들이 민법 과목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과목으로 생각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기본이론이 끝났을 때 어떤 내용을 지금까지 들은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ㅠㅠ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모르니 일단 객관식 문제에 나오는 선지를 보면서 내용을 정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문제집을 풀었는데 맞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민법은 그날 들은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서 두권을 시험 날 까지 계속 돌려 봤습니다. 처음에는 같은 분량을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질려도 계속 읽다보면 어떤 내용이 중요한 내용인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법은 선지를 읽자마자 아니다/맞다 를 판단할 수 있어야 경제 문제를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막판에는 시간체크를 하며 AI 모의고사를 많이 풀면서 순간의 판단력을 키우고 마킹 실수또한 없도록 했습니다.
4. 감정평가 관계법규 – 이상곤 기초/기본/문풀/핵심요약
강사님 진도에 맞춰서 잘 듣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기본강의 들을 때는 편한 마음으로 들었는데 외울 것이 생각보다 많고 다 외워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 끝이 없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재밌고 쉽게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만큼 강사님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고, 막판 스퍼트를 위해 마지막 핵심요약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요약 강의 후 80선 강의 전에 한 달 정도의 텀이 있는데 그때 핵심요약 교재를 세 파트로 나눠서 월수금이나 화목토 격일로 1/3씩 일주일동안 1회독, 한달에 4회독을 하니 마지막 80선 강의를 들을 때 훨씬 수월함을 느꼈습니다. 체크해주시는 문제나 마지막 3회 정도의 모의고사는 정말 선지 하나 하나가 정답이 될 수 있을 만큼 꼼꼼하고 풍부한 내용이 담겨 있으니 그 전까지 여러번 회독을 하신 후 문제를 푸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5. 부동산학원론 – 최명근 기초/기본/문풀/핵심요약
부동산학원론은 기초 강의 수강 후 기본 강의 뒷부분은 듣지 않고 바로 문제풀이로 넘어간 후 어렵다고 생각되는 내용만 기본강의를 추가적으로 들으면서 정리했습니다. 계산문제같은 경우는 문제풀의강의가, 핵심요약강의에서 OX로 배웠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민법-학원론-경제 순서로 풀었는데 이번에 학원론에서 옳은 것의 개수를 고르는 문제도 여러 개 출제되고, 전체적으로 공부하면서 못 봤던 내용들의 문제가 있어서 학원론 먼저 풀었으면 당황해서 시간을 빼앗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론에서 어렵게 내고자 하면 끝이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기타]
1. 3회 모의고사
원래는 학원에 가서 직접 풀며 시험 당일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취지의 모의고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풀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라도 실제 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풀어보시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하기도 좋고, 풀어지는 마음을 잡기에 모의고사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 AI모의고사
AI모의고사를 활용해 보고 1차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를 풀고 나면 내가 약한 부분이 어딘지 표로 다 정리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따로 보완하기에도 좋고 원하는 때에 문제를 구성하여 풀어보기 쉽게 되어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전에 1-2주 전부터 민법과 학원론을 1-2세트씩 꼭 풀어봤습니다.
결국에는 1차를 통과해야 2차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 막상 시험 일자가 다가오고 늘어난 지원자 수에 괜히 마음이 불안해 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성격상 대범하게 시험 날의 저 자신을 믿고 문제를 과감히 제끼거나 하지 못해서 이것저것 챙기느라 에너지 소모가 더 컸다고 생각하는데, 여러 분들의 글을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