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 수기
[수험기간]
2021년 1월 ~2021년 4월
[특이사항]
온라인 수강
독학병행
18년도에 1차 합격 경험
극단적인 시험범위 좁히기
민법:75
경제학원론: 55
부동산학원론: 65
감정평가관계법규: 65
회계학:50
총점:310, 평균:62
늦게 시작한 공부이긴 했으나 한창 슬럼프이던 때라 병행하려던 2차 공부도 못하고 1차 공부시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었습니다(1월~3월). 그래서 절대적인 학습량이 많이 부족했고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공부 범위를 좁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4월 막판이 되서야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극단적으로 좁혀놓은시험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한계였습니다.
합격 경험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기억이 나는 게 있지 않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미 3년 전 일이라서 그런지 공부하다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가는 것 같긴 했습니다만,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거나 공부 안해도떠오르는 게 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2문제 차이로 붙을만큼 공부가 제대로 되었던 상황도 아니었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정말 운이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찍어서 맞은 건 많이 없지만 정말 공부한 부분에서 많이, 쉽게 나와서 문제를 잘 풀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운좋게 붙어 이렇게 수기를 쓰기는 합니다만 정말 시간이 없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강사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커리를 따라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민법]
강사: 이찬석 강사님
교재: 이찬석 강사님의 핵심요약 민법
2018년에도 올 해에도 1차시험을 붙을 수 있게 해준 과목입니다. 상대적으로 계산과목에 비해 말문제에 강한 편이었기에 민법을 전략과목으로 생각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절대적인 학습량 부족으로 핵심요약 민법 강의를 한 번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찬석 법무사님 교재는 객관식에 알맞게 딱 봐야할 부분, 봐야 할 문장으로만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고 강의에서는 그 중에서도 좀 더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주시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1회독 하는 것 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복습을 위해 내주시는 문제들과 하우패스 모의고사에서 틀린부분은 따로 책에 형광펜으로 밑줄 쳐놨다가 틈틈히 봤었는데 이런 부분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회계]
교재: 천승호 강사님의 수필같은 재무회계
천승호 강사님의 수필같은 재무회계 객관식
2018년도에도 올 해에도 재무회계밖에 보지 못하고 들어간 과목이었습니다. 2018년도에는 천승호 강사님의 강의를 들었었고 올 해에는 그 때 사용했던 책들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기본 개념을 다시 숙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필같은 재무회계는 끝까지 1회독 했고, 재무회계 객관식 문제는 (시간부족으로) 리스회계 전까지 풀었습니다. 천승호 강사님의 책이 워낙 혼자서도 공부하기 쉽게 설명되어있고 유제도 잘 나와있어서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혼자공부하기에 좋았습니다. 예전 강의에서 강사님께서 말씀하신 속전속결법을 생각하며 문제를 풀 때 빨리빨리 풀어버릇하고, 모르는 게 있으면 바로 넘어가고 했던 부분이 시험에서 도움이 많이 된 듯 합니다.(특히나 저처럼 공부범위가 너무 좁았던 사람들에게는 모르는 문제는 바로바로 넘어가고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은 문제도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돌아와서 풀어보라는식의 말씀은 시간 절약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경제]
강사: 윤철신 경제학 강의(유튜브)- 미시
교재: 박태천 강사님의 박태천 경제학
경제학 연습 [미시]- 정병렬
회계와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너무 불안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앞의 강의와 교재부분에서 썼던 것처럼 미시부분밖에 공부가 안된 채로 시험장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시와 거시, 국제경제학이 다 골고루 나오는 경제에서 미시만 공부하고 들어간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도박입니다만, 4월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시간이 너무 없었고 거시까지 공부해보려고 하였으나 내용도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아서 무리라는 생각에 미시라도 제대로 하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제도 회계와 마찬가지로 원래 독학으로 공부했었는데, 하우패스 모의고사 2차시 시험을 보고 난 후에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급한 마음에 찾아낸 것이 윤철신 강사님 강의였습니다. 시험을 몇 일 앞두고 몇십짜리 기본강의를 듣기에는 별로 듣지도 못할 것 같고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되어서 유튜브에서 모르는 부분을 검색하다가 찾아낸 강의였고, 이 강의를 들은게 이번 경제학 시험에서 과락을 면할 수 있었던 아주 중요한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시험을 몇 일 앞두고 찾은 강의였기 때문에 천천히 들을 시간은 없었고, 그렇다고 미시부분이라도 쭉 안돌려보자니 제가 독학으로 공부한 기초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개념만이라도 제대로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2배속) 이틀동안 미시경제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습니다. 시험 몇 일 앞두고 암기과목도 아닌 미시강의를 개념 정리한다고 듣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하긴 했지만, 경제가 너무 불안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날 의외로 계산문제보다는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저는 이번 시험 경제가 엄청 쉽게 나왔다고 생각하면서(미시밖에 공부를 안한데다 미시도 계산문제 연습이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원래 모의고사 같은 걸 보면 말문제 같은걸 제외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없었습니다.) 풀수 있는 문제들만 다 풀었고 무난하게 과락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감관법]
강의: 이상곤 강사님의 감정평가관계법규 기본강의
교재: 이상곤 강사님의 감정평가관계법규 기본서
이상곤 강사님의 감정평가관계법규 객관식 문제집
감관법은 최종 마무리 강의만 듣기엔 민법과 달리 2018년에도 어려움을 겪던 과목이었고 잘 이해가 가지 않을 것같아 많이 늦긴 했지만 기본강의로 1회독 하고 가자는 마음으로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강의 수가 생각보다 많은 게 부담스러워서 최종강의를 들을걸 그랬나 후회를 좀 하긴 했습니다ㅠ) 문제집은 초반에 약간 푼 것 말고는 시간상 거의 풀지 못했고, 하우패스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오답을 한 게 최선이었습니다. 감관법은 비록 점수가 엄청 잘 나온 편은 아니지만 저 정도 나올 수 있었던 것도 다 이상곤 강사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범위를 이상곤 강사님 강의 1회독 하고 모의고사 풀고 간 게 다였는데 이상곤 강사님께서 강조해주신 부분이 시험장에서 계속 생각이 나서 겨우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식의 암기를 힘들어해서 저에겐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목이었는데 역시 감관법=이상곤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강의였습니다.
[부동산학원론]
교재: 공인중개사 부동산학원론 핵심요약 pdf파일
부동산학원론은 2018년에 강의를 들었었지만 그 때도 이번에 교재로 사용한 공인중개사 시험의 부동산학원론 핵심요약교재를 공부한 게 도움이 더 되었던 기억이 있었어서 이번엔 강의를 듣지 않고 그 때 그 파일로 공부를 했습니다.(당시에 어떤 분께서 12월의 영광에 저자의 허락을 받으셨다면서 경제문제, 부동산학원론 문제들과 같이 올려주셨던 파일이었습니다.) 평범한 공인중개사 부동산학원론 책을 pdf 딴 거였지만 부동산학원론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부분을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이번에 감정평가사 2차 시험에 관련된 문제들은 다 틀렸지만(심지어 중로한면, 소로한면 이런 것도 2차 준비를 안했더니 기억이 안나서 틀렸…)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동산학원론 문제들 중에서 풀 수 있는 것만 다 풀었더니 합격선을 넘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쓰면서도 느끼지만 이번에 정말 운이 좋게 붙기는 했으나 다시 공부한다면 이번의 저 같이 위험하게 시험범위를줄여가면서 공부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저렇게 시험범위도 극단적으로 줄이고 문제풀이 시간도 없었던 상황에서 하우패스 모의고사 3회분을 풀어봤던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과목이 어느부분에서 얼마나 부족한 상황인지도 파악할 수 있었고 강사님들께서 기출에 나올만한 부분들을 간추려서 내주신 문제들이니만큼 오답을 해도 문제가 나올만한 부분을 다시한 번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민법은 나중에 다른 과목들이 너무나 부족한 나머지 계속 뒤로 밀리면서 내용을 까먹기 시작했는데, 오답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회계도 모의고사 해답지를 참고해서 푸는동안 제일 먼저 풀어야 할 문제들을 걸러주시는 천승호 강사님의 해설을 보면서, 많이 부족한 실력이니만큼 어떻게어떤 문제를 골라내서 먼저 풀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에 급하게 써내려간 글이다보니 글이 체계도 없고 많이 횡설수설했네요. 그래도 나중에 저처럼 뒤늦게 정신차리는 바람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