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합격으로 수기를 작성하는게 민망하지만 감정평가사 시험을 고민하고 계신분들께(20대 중반, 대학교 재학)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됐습니다.

우선 저는 20대 중반이고 1차시험은 작년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8개월). 보통 1차는 6개월정도 걸린다고 말씀하시지만 대학교 학업과 병행해야해서 보수적으로 조금 일찍 1차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강의시간표를 최대한 아침으로 몰아넣고 오후부터는 감평공부를 하다보니 하루에 순공부시간은 8시간정도 나왔습니다.

1. 민법 : ㅎㅇㅍㅅ ㅇㅊㅅ 선생님 (85점)

(기본강의, 문풀강의만 수강)

법이라는 것을 처음 배운 탓에 처음에는 굉장히 고전했습니다. 합격수기, 설명회를 보면 민법은 전략과목으로 회계 경제 점수를 위해서 고득점해야한다고 하는데 만만한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기본적인 단어들은 생전 처음 본것들이고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찬석 선생님도 수험생들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계셔서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가르쳐주셨고, 특히 글로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판례들은 그림이나 표로 정리해주셔서 공부하기 굉장히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본강의부터, 매주 모의고사(기출문제 위주)를 주셔서 배웠던 이론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풀어보고 해설해주셔서 내용의 중요성이나, 공부의 방향성을 잡기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 대학교 기말고사부터 종강,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서 감평 공부가 휘청거렸고

인강은 점점 밀리면서 저의 첫 모의고사를 하우패스 3차 모의고사(2월 10일)로 봤습니다. 공부를 하긴 했지만 깊이 있게 하지 않은 탓인지 문제를 풀면서도 너무 어렵고 확실한 답이 없이 찍고 넘어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50점 초반) 1차시험까지 남은 기간은 3주정도 남아서 기본서와 문풀 교재를 한바퀴 돌리고

그 뒤로는 26회~29회 기출문제와 하우패스 모의고사 3회분 문제, 법 조문을 시험 전날까지 계속 돌렸습니다.

실제 1차 시험을 보면서 생각보다 문제가 어려워서 당황했지만 5과목중에 성적이 제일 잘 나온 과목이라 놀랐습니다.

2. 경제 : ㅎㅇㅍㅅ ㅂㅌㅊ 선생님 (57.5점)

(기본강의, 문풀강의, 마무리특강 수강)

고등학교때 경제를 선택하지도 않았고, 대학교 1학년때 경제학 원론을 듣긴 했지만 전부 까먹어서 노베이스로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강의를 들을때는 이게 문제가 어떻게 나올까?? 막연했고, 경제학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문제풀이 강의가 시작되면서 기본강의때 배운 내용들이 문제로 다뤄지면서 문제푸는 스킬이나, 기본내용의 정립, 문제의 형식 등을 다루면서 오히려 기본강의때는 이해가 어려운 것들도 문제풀이에서 해결이 되면서 점점 안정되었습니다. 특히 마무리 특강에서 계산문제 위주로 다뤘던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제가 느끼기에는 경제학은 처음에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점수가 쉽게 떨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공부하기 편한 과목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제 1차 시험에서 경제학에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습니다..그래도 최대한 풀수 있는것은 건지자 생각으로 해서 다행히 안정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