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1차 탈락 후, 32회 1차 합격하였습니다.
32회 1차의 경우 2월 10일까지 2차를 병행하며
5과목 기본서 1회독
회계 객관식 1회독
경제 객관식 미시 파트 1회독 후 1차에 올인하였습니다.
1차를 공부하며 느낀 점을 위주로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과목별 공부 방법 및 강사 선택이 고민되어 후기를 살펴보시는 분들은 다른 후기를 참고하심이 좋을듯합니다.
1. 31회 1차 불합격 후 2차 공부와의 병행에서 느낀 점
사정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시험이 어땠는지와 관계없이 처음 응시한 1차의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이는 저의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깨트린 사건이었습니다.
1차 불합격 후 든 생각은 “그냥 이대로 그만둘까?” 였고, 그 후 2차 공부를 하며 든 생각은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인가? 1차 초시를 떨어진 사람이 다음 해에 2차 동차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잠시만, 일단 동차는 아니야....
그럼 내년에 1차를 보고 합격을 하고 그 다음 해에 최종 합격을 하면 3년이네....? 하.... 그게 또 안되면......?” 이었습니다.
심지어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놀아버려?라는 바보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1차 불합격을 떨쳐내지 못하고 쓸데없이 괴로워하고 안 좋은 생각들만 하던 고통스러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1차 없이는 2차도 없습니다. 1차를 준비하신다면 온 힘을 다해 1차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이는 비단 1차를 위함이 아니라 2차 공부를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맞는 방법 같습니다.
2. 32회 1차 합격 후 느끼는 점
왜 그렇게 1차에 목을 맸나 싶었습니다. 기쁜 감정도 있지만 허탈한 감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아! 1차 해방이다! 그래 넌 할 수 있는 아이였어!”라며 기쁘다가도
“그냥 평균 60점만 넘기면 되는 시험인데, 난 왜 이것도 못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생동차 합격생 분들에게 1차는 애피타이저일 수 있지만 저를 포함한 보통의 수험생들에게 1차는 2차 공부를 위한 아주 중요한 초석 같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는 것,
절대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공부가 잘되는 시간이 언제인지 아는 것,
공부하기에 올바른 자세를 찾는 것,
아파지는 몸을 다스리는 법을 아는 것,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시간과 쉬어야 하는 시간을 구분하는 법을 아는 것,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법을 아는 것 등 수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1차가 없으면 2차가 없기에 2차를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큰 버팀목이기도 합니다.
3. 내가 공부한 방법 및 내가 선택했던 강사
1) 방법
모든 강의를 들었고 모든 과정을 따라가며 기본서를 보고
기본서를 보며 문제를 풀고
다시 기본서를 보고 다시 문제를 풀고
다시 기본서를 보고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2) 강사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경제만 김판기쌤을 듣고 나머지는 하우 패스 들었습니다.
경제는 굳이 김판기쌤을 들으시는 것보다 그냥 한 학원 종합반을 따라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학원은 오티 강의를 들어보시고 카페에서 정보를 구해 비교하신 후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마지막으로
3개월 컷이다. 6개월 컷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기간입니다.
사람은 다 다르기에 본인이 직접 부딪치며 계획하는 공부기간이 1차 합격 가능 기간인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 강사 등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시간 확보 없이는 최고의 강사, 최고의 공부 방법은 아무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 고생하시고 고생의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