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32회 감정평가사 합격생 조재호입니다. 저의 수험기간은 7년이며, 7년 차에 동차로 합격했습니다.
감정평가사는 공인중개사(23회)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됐고, 합격 후 도전했습니다. 합격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피해야
할 것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방향 설정을 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
에 글을 씁니다.
2. 1~4년 차 (전반기) : 시행착오
공인중개사 단기 합격의 자신감은 자만심이 되어 감정평가사도 잘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습니다. 객관식
수험에 익숙했던 저에게 2차 서술형 시험은 큰 벽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유튜브 등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부족했고, 요즘과 비교해 교재의 완성도나 학원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체계적이지 않았습니다. 서술형 시험이라는 게
임의 법칙을 파악하지 못한 저는 제 방법에 대한 고집, 소극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점점 합격과 멀어지는 공부를 하며
고립된 수험생활을 자처했습니다. 불합격하여도 합격자들이나 강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남과 환경을 탓하며
괜한 자존심을 부렸습니다. 그 당시 아쉬웠던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➀ 1차 합격의 기쁨으로 그해 첫 2차 시험 준비를 소홀히 한 것
➁ 답안지를 직접 쓰지 않고 눈으로만 공부한 것
➂ 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지 못한 것
➃ 스터디 등 수업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자료 수집에만 집착한 것
➄ 차분히 혼자 정리하고 공부하여 완성되면 스터디에 참석하겠노라 다짐하며 도망친 것
➅ 주관식 공부를 객관식 공부하듯 한 것
➆ 고집, 열등감, 자존심을 부리며 자신을 객관화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