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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회 합격자 고가영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31기 감정평가사 최종합격한 고가영입니다. 합격 수기에 들어감에 앞서 노력뿐만 아니라 운도 많이 따라줬기에 가능했던 결과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합격 수기가 별반 특별함이 없겠지만,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험기간, 하루 공부패턴 등을 언급하고 이하 목차에서 과목별로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

 

2. 전반적인 수험생활

전체 수험기간은 201971일 하우패스 1차 기본강의 실강 개강과 함께 전업 수험생으로 시작해서 20199192차 시험까지 약 12개월 정도입니다. 다만, 생동차로 합격하리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2차 시험을 마치고 일주일 정도 쉰 뒤, 바로 20212차 종합반을 등록해 발표일까지 약 3개월 정도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은 평균 8시간, 조금 더 많이 하게 되는 날은 10시간 이상 하는 날도 종종 있었습니다. 쉬는 날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고, 너무 지칠 때만 하루에 4시간 정도 공부하고 남은 시간은 친구들과 약속을 잡거나 가족들과 보냈습니다. 이렇게 쉬는 날이 한 달에 이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쉬는 날을 일주일에 하루씩 정해놓은 것은 수험생마다 공부효율에 차이를 주기 때문에 각자 적합하게 결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굳이 정기적인 쉬는 날의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은 이전부터 필라테스를 2년 정도 꾸준히 취미로 하고 있어 수험 기간에도 굳이 중단하지 않고 체력관리를 위해 계속했으며, 주로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 주말 타임으로 주 3, 1시간씩 했습니다. 영양제의 경우, 오메가 3, 비타민 D 등 기존부터 챙겨 먹던 영양제를 계속 먹었습니다. 건강관리는 개인차가 큰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자기관리,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기존에 했던 것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고, 실제로 규칙적인 수험생활, 건강에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보람찬 생활을 하고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긴 했습니다. , 필라테스의 경우 1차 시험 1개월 전, 2차 시험 3개월 전에는 횟수를 줄이거나 시험을 앞두고는 중단했습니다.

1차 공부방법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기본적인 공부방법이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자였습니다. 논술형인 2차 공부의 경우 약간의 예외는 있으나, 1차와 같이 객관식의 경우엔 소위 양치기라는 방법이 저와 잘 맞았습니다. 때문에, 1차 모든 과목의 기본강의가 끝난 9월부터 문제풀이 개강일 사이 2개월 동안 실강으로 들었던 내용을 인강으로 한번 더 반복하면서 전년도 객관식 책을 사 먼저 풀어보았습니다. 문제풀이 개강 2주차에 가장 취약한 과목을 확인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작년 학원 모의고사를 풀어보았고, 경제학과 회계학을 제외하고 안정적인 점수가 나와 두 과목을 집중해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의고사와 30회 이전 기출 기준으로 전 과목 과락점 이상+ 안정적인 평균 60점 이상인 합격권의 점수는 1월 즈음에 완성되었습니다.

 

1차의 경우, 우선적으로 학원 실강의 커리큘럼에 수험 스케줄을 맞췄고, 매일 공부한 부분에 대한 복습이 끝나면 남는 시간에 2차 인강을 듣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차의 경우, 스스로 공부한 것보다는 학원 수업시간에 해결하고 2차 공부를 병행하는데 남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실무

실무의 경우, 1차 공부를 시작했던 7월부터 기초, 기본강의를 인강으로 듣는 식으로 병행했습니다. 당시에는 동차 계획도 전혀 없을 때여서 학원에서 넣어준 강의를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빠른 속도로 꾸준하게 기초, 기본강의를 수강하며 해당 범위의 김사왕평가사님 입문 문제집을 풀어보는 식으로 문제로 먼저 접근해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 1차 실강이 없는 동안에는 1차 점수 만들기와 복습을 위해 2차 공부는 완전히 쉬었습니다. 1차 점수가 만들어진 이후 중급 위주로 풀고, 공적평가 파트도 풀어보는 등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실무가 재미있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많으신 분들 대비 고득점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답안 형식을 잡자라는 마음으로 답안 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실무 문제를 풀다가 문제가 어렵고 답안 해석이 잘 안되는 경우엔 학원 독서실에 실무를 잘 하시는 다른 수험생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만, 너무 잦은 질문은 다른 수험생의 공부에 지장을 미칠 수 있기에 혼자 해결해보려 노력한 다음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으면 물어보았습니다. 실무가 개별 스터디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이었고, 개별 스터디를 통해 강제적으로 아침에 80에서 100점 정도 주말 제외 매일 풀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실무 문제를 통해 관련된 이론 내용, 보상평가의 경우 관련 이론, 법규 내용을 함께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중심을 두어 공부했습니다.

 

이론

이론의 경우, 가장 늦게 시작한 과목입니다. 코로나로 시험 일정이 2월 말 공지되어 3개월 정도 밀리면서 이론도 함께 준비하면 초시에 시험장에서 조금이라도 적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9월까지 약 7개월 정도 공부한 것 같습니다.

 

제일 막막한 과목이었는데, 최명근 평가사님께 답안 작성 상담을 받고, 평가사님의 예시답안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글의 구조, 문단별 논리, 키워드를 체크하며 최대한 비슷한 형식과 논리 구조로 적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론을 쓰는 데 있어 내용 암기를 위한 노력은 기본이라 생각해 이 부분은 별도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론은 최대한 많이 적어보라는 최명근 평가사님의 조언대로 시험 직전 2달 정도는 일주일에 이론만 700점 정도 작성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전반적인 내용, 논리에 대한 공부는 최명근 평가사님 책과 예시답안 위주로 하였고, 감정평가사 시험의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는 오성범 평가사님의 논술기초 강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인강으로 함께 수강했습니다. 또한, 최대한 많이 적어보고 첨삭 내지 점수를 받기 위해 3,4GS 스터디와 오성범평가사님 문제풀이 3, 4를 병행했습니다.

 

최명근 평가사님을 비롯해 어느 강사님들이나 이론은 많이 적어보기를 강조하실 겁니다. 저 역시 짧은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이 다양한 서술 방식으로 적어보고, 누락한 키워드가 있는지, 목차가 물음에 맞게 잘 설계되었는지, 서술이 논리적인지 등 직접 적은 답안지를 스스로 많이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보다 제가 쓴 답안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평가사님의 조언대로 가장 좋은 첨삭은 타인에게 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고쳐보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직접 읽어보고 어색한 문장이나 억지 논리는 다음 답안 연습 시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에 같은 문제라도 다시 답안을 써볼 땐 이전의 나보다 나은 답안을 쓸 수 있었습니다.

법규

법규의 경우, 실무와 같이 1차를 시작한 7월부터 기초, 기본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하루 중 1차 공부가 끝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해 인강을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승민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으며, 시험 직전 공대호 평가사님의 판례 특강을 수강했습니다.

 

법규 공부할 때 제가 우선순위로 둔 사항은 실강 수강이 가능해 질문할 수 있을 것,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해서 강사를 바꾸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의 경우,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수업 후 질문함으로써 해결을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실강 수강이 가능한지가 중요했습니다. 또한, 두 번째의 경우, 법규라는 과목 자체가 낯설었기에 조금 이해가 안 되더라도 초시까지는 선택한 강사를 믿고 따라가며 범위를 넓히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사를 바꿀지는 초시 시험의 법규 점수를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승민 선생님 강의의 경우, 법규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 상황에선 이해하기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어느 법규 강사나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고, 새로운 강사를 찾기보다는 기본강의를 완강한 후 처음부터 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2,3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회독 수를 스스로 늘리는 것은 시간이나 효율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느껴 강의를 반복해서 수강하는 식으로 회독을 늘렸습니다. 3번째 들을 때는 빠른 속도로 책 없이 학원을 통학하는 버스에서 라디오 듣듯이, 또는 자기 전 스피커로 강의를 틀어두고 잠들었습니다. 최대한 귀에 익히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2020년 대비 강의를 기존 인강으로 수강하고 2021년 실강 강의가 개강할 때 실강으로 수강하면서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질문해 해결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기본강의 반복으로 기본기를 다진 후 실강을 수강하니 이때부터 법규 실력이 빠르게 향상됨을 느꼈습니다.

 

또한, 법규는 같은 강의를 수강하는 분과 개별스터디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강사마다 같은 내용이어도 논거나 표현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에 법규를 잘 모르는 수험생 입장에선 혼란을 피하기 위해 같은 강사의 수강생과 스터디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승민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는 회독 수가 비슷한 분과 목차 스터디와 답안 작성 스터디를 했습니다. 개별스터디를 진행하는 방식은 수험생마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작성한 목차 또는 답안에 누락한 쟁점이 있는지, 사안의 포섭이 논리적인지 등 같은 수업을 듣는 분과 피드백을 하며 실력이 향상되기 시작함을 느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답으로 기준을 둔 답안은 47선의 목차와 내용이었고, 이와 제 답안을 비교하면서 답안 연습을 했습니다.

 

마무리

기본적으로 수험생이 가져야 하는 소양은 성실함규칙적임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공부의 집중도가 낮아 조금 더 늦게 자더라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채감에 늦게 잠들고 피로한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수험기간은 길고 지칠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과 기상 시간을 스스로와 정하고 이를 1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에 대한 부채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험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 습관 등은 스스로와 약속하고 절제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합격 이전까지는 금주하기로 하고, 수험 기간 중 단 한 잔의 술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이런 절제는 힘들게 자리 잡은 수험생활의 패턴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수험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자기 자신과 한 약속이 하나씩 깨지기 시작하면 마음이 해이해 지리라 생각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길고 평범한 합격 수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합격을 위해 노력하시는 수험생들께 좋은 결과가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들의 합격스토리
이제는 당신의 차례입니다.